야설

드릴러의 썰전-믿거나 말거나2

소라바다 6,501 2019.08.07 01:25
늦었습니다 일이 늦게 마치다 보니 이해하소서
캔맥 2개 쥐포 한봉다리 사다 놓고 본격적으로 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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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호구조사 섹경험 기타등등 잡다구리한 톡질로 이빨도 까고
서로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슬슬 본격적인 송곳같은 질문 들어갑니다
 
넌 어때?
네 뭐요?
솔직하게 말해봐 어차피 오빠 찾아 왔을땐 다 이유가 있을거 아냐
음...
오빠 저 지금 출장생활 2달째거든요
이제 한달만 더 있으면 본사로 내려 가야해요
그래서?
혼자 심심하기도 하고 또....
또?
오빠라면 제 사정 이해 해줄것 같아서 일단 톡해봤거든요
응? 너한테 무슨 사정이 있길래?
 
시발 뭔가 냄새가 구린데? 돈 얘긴가? 나 개털인데?
아님 뭐여 사채업자한테 쫓기는데 구해달란건가?
니미 별의별 상상을 빛의 속도로 해본다
 
쫌...얘기하기 뭣해요
얘기하면 오빠도 나 미쳤다고 그럴지도?
잉?? 대체 뭔 얘긴데?
나 2달간 혼자 지내면서 매일 상상하는 섹판타지가 있어 오빠
 
휴~~시발 돈얘긴 아니네 그럼 모지?
일단 돈은 아니니 안도의 한숨을 음소거로 쉬고
 
아하 그게 뭔데?
그게...오빠....
진짜 나 첨으로 오빠한테 털어놔요
언넝 말해봐 오빠 오줌도 참고 있어
ㅋ장난꾸러기
ㅎ궁금하자네
나 있잖아요 여기 있으면서부터 그 상상만 하면 진짜 내몸이 달아서
어쩔줄을 모르겠어
그 상상이 뭔데?
음...그게
오빠 진짜 미친년이라고 말하기 없기
그래 절대절대 미친년이라고 안할께 말해봐
지금 출장생활 2달째잖아요
근데?
하루도 오빠 나 그 상상 안한적이 없어
그래 그 상상이란게?
내가 자고 있을때 것도 알몸으로
낯선 모르는 어떤 남자가 날 막 거칠게 따먹어주는 상상을
2달동안 거의 매일했다니까요
미친년!!!!
아~~오빠 미친년 안하기로 했잖아
응...근데 저절로 나온다 시발
ㅠㅠ넘해
미안 이제 미친년 안할께 좀 더 얘기해봐
칫 얘기 안할꺼야
아이 왜그래 시작했음 끝을 봐야지

아앙~얘기해죠
ㅋㅋ머야 이거 오빠 애교 부리는거?
아앙~해주떼여~
ㅋㅋㅋㅋㅋ이 오빠 병주고 약주네
ㅎㅎ
근데 오빠
응?
그게 난 좀 구체적이란게 미칠거 같다니까
어떻게 구체적?
음...불꺼진 내방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와
난 알몸으로 침대위 이불속에 누워서 자고 있고
남자는 캄캄한 어둠속에서 옷을 벗는거야
그리고??
그리고 그 남자는 욕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해
흠...엄청 디테일하기도 하다 상상이라면서
아 몰라 딱 그 스토리에 내가 미치는데 어케?
그래 암튼 그리고?
씻고 나와서 타올로 몸을 닦는 소리가 잠결에 막 들리고
난 그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게 뒤척뒤척여
그담엔?
그 남자가 알몸으로 내 이불속으로 스윽 들어오는거지
진짜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가 그러는데 그게 꼴릴까? 겁나지
그니까 내가 미친년 같다니까
왜 그 상상에 꽂혀서 맨날 아래가 축축해지는지 나도 이해불가임
암튼 이불속에 들어왔다치고 그 담은?
그 남자의 손이 등 뒤에서 날 어루만져
난 잠결인데도 그 남자의 손길에 반응하며 비몽사몽으로 그 남자의 손길을 느끼는거지
하...진짜 오빠한테 얘기만 하는데도 이미 팬티가 축축하고 심장이 막 뛰어요
오빠도 듣다보니 빠진다 야 뭔가 좀 짜릿짜릿한데?
그쵸? 그 상상을 매일매일 한다니깐 정말ㅠ
 
 
난 얘길 들으면서도 너무도 천진난만 순진무구란 말처럼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난테 백치미가 있는줄 나도 그때 알았네
그녀가 마지막 얘길 하기전까지....시발....
 
이그 그랬구나 매일 그런 상상하며 보지 젖고 온몸이 달아올랐다면
진짜 문제는 문제네 근데 머 그게 멈춰지나 밤만되면 누우면 눈감으면 그 생각 날텐데
맞아요 오빠 그게 문제죠
사실 그래서 오빠한테 톡한거에요
내가 뭘 해줄 수 있으까?
오빠 나 진짜 오빠한테 부탁하나 해도 될까?
 
 
시발 여기서부터 급 내심장이 쫄깃해지기 시작한다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쇼타임의 전조인지
 
응? 무슨 부탁?
나 한달 남았잖아요 여기서
이제 더 이상은 못참겠어요 오빠
나 진짜 그렇게 누군가에게 당하고 싶어
한달을 매일 그 상상만으로 지내긴 내 몸이 미칠거 같아
지금 오빠랑 대화하는데도 줄줄 흘러내려요ㅠ
응? 뭔 얘기? 그럼 오빠한테 니 상상대로 글케 해달란 말?
네 오빠....plz
 
아시발 이게 뭔일이래 얘가 지금 나더러
강간을 해달란거자네 니미 살다살다 셀프강간을 해달란뇬이 다있네 머여 이뇬
이때부터 용량 딸리는 내 메모리는 존나 계산하느라 바빠 뒤진다
강간...아니지 스스로 해달란게 뭔 강간...걍 강간플?...아닌가? 시발 머지?
얘가 막 저항하고 소리치면 현행범? 아시발 머여 이거 진짜......버퍼버퍼 버퍼링....
 
음...뭔 말인지 알겠고 니 사정을 이제 이해는 하겠네
근데 진짜 우리 얼굴도 아직 모르는데 그게 가능할까?
 
존나 쫄아서 담담한척하며 얘기한다 시발...나 쫄보...ㅋ
 
오빠 얼굴 알고 글케 당하는건 의미가 없죠
난 진짜 한번도 본적 없는 남자한테 당하고 싶다구
진짜임 오빠
 
좆때따 이 뭔 개 풀 뜯어먹는 소리여
그럼 내 얼굴도 몰라야하는건 지 판타지라치고 그럼 난 지 얼굴도 모르고
남의 집 문을 오밤중에 따고 들어가서 알몸으로 자고 있는 여잘 거칠게 따먹으라고?
이런 미친년!!......용량 딸리지만 순간 좆때다는 메세지가 두둥 떠다닌다 니미
 
하 곤난하고 곤난하다 이 상황을 어케 빠져나가나....
 
 
오빠? 왜 말이 없어요?
아 화장실 이제 다녀와따 지지배야
오빠도 지금 쩜 놀라서 참던 오줌이 걍 터질라더라
ㅋㅋㅋ오빤 진짜 말하는게 나이답지않게 쩜 귀여워
아 대꼬 오빠도 생각을 좀 해봐야지
나두 이런 상황은 첨이라 어케 해야할지 판단이 바로 안되잖냐
그래요 오빠 나두 부담주면서까지 오빤한테 징징대긴 싫어요
안되면 어쩔 수 없구요 하....
일단 낼 다시 얘기하자 오늘은 오빠도 좀 놀라서말야
네 오빠 낼 그럼 다시 얘기해요
그래 잘 자구 낼봐~
네 오빠두요 쪼오옥~
 
 
시발 좆때따 일단 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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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쓰는데도 눈이 막 감기고 피곤이 몰려 옵니다
읽는데는 금방이라도 쓰는데는 엄청 시간이 걸린답니다
전문 글쟁이가 아니니 너무 디테일하게 글에 대해 지적하진 마시구요
그냥 맥락만 이해하고 재미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네요
낼 다시 시간나면 이어서 글 올릴게요
혹자들은 제 스토리가 펌이니 창작이니 의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 제가 경험한 진짜 경험담을 기억나는대로 거기에 약간의 각색만 가미해서 글 쓴답니다
잼나게 읽어주시고 응원의 댓글도 달아주시면 힘이 날거 같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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